말씀해주신 것처럼 잠재적 가해자 취급 받는 것이 기분 나쁘다면, 주변의 남성들을 잘 단속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거나 성적으로 비하하는 '농담'을 할 때, 정색하고 지적하고요. 그리고 여성의 입장에서는 성폭력이 만연한 사회에서, 겉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누가 안전한 남성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남성들을 일단은 경계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남성들이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좋을 듯하네요. 남성분들, <악어 프로젝트>라는 책 한번 읽어보시면 역지사지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림책이라 금방 볼 수 있습니다.)
그 책 다 읽어봤구요. 스스로 경계하는거랑 사회가 남성집단을 잠재적 가해자 취급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기는 거랑 다릅니다.
제가 성적인 농담에 정색하고 지적하는지 아닌지 아세요? 하긴 알면 어떻고 모르면 어떻습니까. 언제까지나 저는 남성집단의 일원으로서 잠재적 가해자 취급을 감내해야하는 죄인일뿐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