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해도 괜찮아
2022/08/31
유아는 자라 어린이가 되고 청소년이 된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지만 실패와 담담하게 마주하는 사람보다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현실에서 더 많이 만난다. 초6, 중3, 고3에서 수학능력시험을 포함한 대학 입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뭐 하나라도 어긋나면 안 되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많고 오로지 대학 입시에 성공해야 실패하지 않은 인생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홈스쿨링, 언스쿨링, 대안학교, 국제학교, 검정고시 등으로 이루어진 수많은 청소년기의 학업 과정은 고려되지 못한 채 천편일률적으로 따라야 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공포감에 짓눌려 아이들을 닦달하는 양육자들도 제법 있다. 남들보다 뒤처지면 실패한 삶이 될까 봐 남들보다 일찍 배움을 시작하고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의 전 과정을 대입을 위한 준비 단계로 보고 하루라도 더 빨리 체계적인 입시 관리 안으로 아이를 밀어 넣으려 애쓴다. 아이들이 서서 걸어가야 하는 넓은 대지는 쓱쓱 깎여나가 가느다란 평균대처럼 남은 땅 위에서 위태롭게 청소년기를 보내는 사회. 우리는 그 사회를 대한민국이라 부른다.
비에 젖은 삶보다는 보송하고 깨끗한 삶을 더 추구하는 양육자들은 우산을 들고 등교하지 않은 아이를 위해 우산을 챙겨 들고 학교로 가기도 한다. 덕분에 아이들은 우산이 없을 때 비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보며 우산을 챙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잃어버린다. 친구와 함께 우산을 나눠 쓰고 반쪽이 흠뻑 젖은 상태로 귀가하거나 가방을 머리에 이고 홀딱 젖어버린 운동화를 신고 집으로 와서 운동화를 빠는 경험을 상실한다. 어디 아이들 뿐이겠는가. 어른들도 우산을 나누고 운동화를 빠는 아이를 칭찬 기회를 잃는다.
학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낭비할 시간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은 아이들을 대중교통에 맡기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만 6세부터 교통비를 부과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법을 깨우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혼자 또는 또래...
청년들이 많이 어려운 시절에 살아 가고 있지요.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그래도 괜찮아 더좋아 질꺼야 ~~ 용기를 불어 주고 우리 어른들이 청년들을 위해 좀 더 양보하고 용기와 힘을 줄 수 있는 어른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청년들이 많이 어려운 시절에 살아 가고 있지요.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그래도 괜찮아 더좋아 질꺼야 ~~ 용기를 불어 주고 우리 어른들이 청년들을 위해 좀 더 양보하고 용기와 힘을 줄 수 있는 어른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