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있다가 시간이 남아 러시아대사관 앞을 지나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직접 제작한 간단한 피켓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푸틴을 규탄하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같이 참여했습니다.

우리는 세계 6위의 군사강국이고, 세계 10대 경제강국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책무는 무임승차하려 합니다. 북한문제가 중요하다는 이유로 정보당국의 자원이 북한정보수집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대선후보의 외교안보분야 토론도 절반 이상이 북한과 관련된 한반도 이슈입니다. 우물안 개구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겁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타국 대통령을 모욕하고 있으며, 윤석열 후보는 단일화 같은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지만, 정치권은 우크라이나와 연대할 수 있는 외교적 방안과 대러제재에 대한 로드맵을 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음 내용을 피켓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