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2/14
얼룩소에 글을 올릴 때마다 제 위치가 참 애매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에디터픽될만한 글을 쓰자니 역량이 부족하고, 사회에 관심은 많지만 그에 대해 글로 써본 적이 많지 않아 틀을 잡기가 어려울 때가 많았어요. 개인적인 글을 올리자니 저말고도 많은 분이 이미 그런 글을 올리고 계셨고요. 균형을 맞추고 싶은데 혼자만으로는 이뤄낼 수 없다는데 절망하고, 제 글이 딱히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 실망하고, 이도 저도 아닌 곳에서 왔다갔다 하는 느낌을 자주 받았죠. 

토픽 관련 글은 쓰더라도 관심을 덜 받게 되고, 쓰고나서도 제 글에 제가 만족스럽지 못했어요. 오랜 시간 에세이 위주로 쓰던 글 버릇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쓰고 싶은 글과 쓸 수 있는 글이 달랐던 거죠. 그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지내다보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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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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