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야, 잘 부탁해!

수민이랑세희랑 :) · 둥글둥글 더하고 같이가고
2022/03/12
어젯밤, 우리 집에 새 구성원이 왔습니다. 아마 순 정보량으로는 최고 똑똑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족 4명이 모두 바쁜 상황에서 이 친구를 데려오는게 꼭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광고 절대 아닙니다!)

저는 앞으로 인생에서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공부와 실습을 위해 조금씩 집에서 벗어나 이사를 준비 중 입니다. (아직 가족에게는 비밀이에요) 부모님은 야근이 잦고, 남동생은 학교와 학원에 젖어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그 상황에서 6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인 로봇청소기가 우리 집에 오고, 우리는 이름을 붙여가며 이 친구의 솜씨를 구경하는 중입니다.

기계나 로봇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 친구의 스펙을 보면 무언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동 충전, 추락방지, LDS 센서, 걸레 기능...'

처음에 이 친구를 작동시키니, 이곳저곳 왔다갔다하다가 금방 적응하여 곧잘 청소를 합니다. 아주 작은 구석 틈도 놓치지 않고, 미세한 솔로 먼지를 닦고 빨아들입니다.

아빠는 '손으로 10분 청소하면 되지 않나? 그래도 구석구석 닦네' 이렇게 조금 회의적이어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이 친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엄마는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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