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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a Pang · 오늘 한량이 되었다. 백수가 아니라
2021/10/02
‘근본주의적 PC함’이란 단어를 모 일간지의 기사에서 읽었다. 기사 전체에 동의하지는 않는 기사였지만, 모처럼 우리 사회의 정곡을 무르게 나마 찌른 기사였다. PC함은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PC함은 방향이 잘못 되었다. 나는 ‘정의(justice)가 이데아나 노스텔지어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정의를 담지 할 수 있을 뿐이지, 결코 그것을 소유할 수 없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저마다 나름의 ‘정의’를 가슴 속에 ‘품고’산다. 그리고 나는 이에 대해 내 나름의 심증을 갖고 있다.(그러나 여기서 밝히진 않겠다.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다.) 문제는 어느새 ‘정의=사람’이 되었다는 데에 있다. 나의 정의가 틀리면 나는 틀린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걸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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