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에서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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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_k · What am i
2022/03/20
정말 간만에 친구와 미술 전시를 보고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주말에 절친한 친구와의 수다, 보고싶었던 전시까지 보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단비 같은 일요일이었다.

4호선 오이도행 지하철을 타기 위해 플랫폼에 서서 사당행 열차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내 엉덩이를 만졌고
너무 놀라고 당황한 채로 뒤를 돌아보니 등산복 차림의 50대 정도 되어보이는 아저씨가 씩 웃더니 제 갈길을 가는 것이었다.

그 아저씨와 눈을 마주치고 웃는 것도 너무 황당하고 기분이 나쁜데 그 자리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얼음이 되어버린 내 자신이 더 싫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그 아저씨의 못된 행동 아니 성추행을 목격했는지 나를 가리키고 그 아저씨를 가리키며 수군대고 있었다. 내가 잘못한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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