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25.9%의 20대 남자들에게서 ‘맥락이 제거된 공정’을 빼앗으려면? by 정호익

천현우 · 휴먼 계정입니다.

2021/10/01

잠깐 달력을 뒤집어 6개월 전쯤으로 돌아가 볼까요? 4월에 재보궐 선거가 있었지요. 전 서울/부산 시장들의 불명예 퇴진과 LH 논란이 겹쳐 민주당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유독 튀는 집단이 바로 ‘이대남’이었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20대 이하 남성들에게 72.5%라는 몰표를 받았죠. 언론은 이 기이한 표심을 이대남 현상이라 명명. 본격적으로 정치판의 변수로 감안하게 됩니다. 2개월 후 국민의 힘 당대표가 된 이준석 씨 역시 이대남들의 코드를 적극 활용. ‘공정’이라는 단어를 유행처럼 번지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마이클 샌델 교수의 책은 또 한 번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부럽다!!) 그러나 저 현상은 사실 전혀 새로운 게 아니었습니다. 2019년 11월에 이미 정확하게 이 사태를 예언한 분이 있었지요. 바로 얼룩소의 컨텐츠 담당이신 천관율 기자님입니다! 빠밤! 제목 역시 기자님의 책인 20대 남자에서 뽑아왔습니다. 빠바밤!! …… 사회생활은 여기까지 하구요. ...

정호익 · 대학생

2021/10/05

답글: 25.9%의 20대 남자들에게서 ‘맥락이 제거된 공정’을 빼앗으려면?

노동/인권/사회+3 경제/소비자+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능력주의 담론은 공정의 전부가 될 수 없으므로 과감히 선을 그어야 하지만, 그들을 윤리적으로 규정지을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주장이 설득력을 갖게 되었는지.. 우리 사회가 우선 돌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와 관련해선 이범 교육 평론가님이 쓴 칼럼이 인상적으로 다가와서, 링크를 걸어둡니다. ^^

https://www.google.co.kr/am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6100300045/amp?client=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