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포기하는 마음을 담아 선풍기를 끌래
2021/09/30
안녕하세요, 반가울 첫 글이 되기를.
10여 년 전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포스터를 그렸다. 포스터 한 가운데를 가장 많이 차지하던 건 북극곰이 녹은 얼음 위에서 울상짓는 표정이었다. 또 반갑게 기억의 전경으로 떠오르는 포스터는 잿빛으로 칠해진 지구가 앓는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시절 기후위기는 북극곰과 의인화된 지구가 대표하는 것이었다. 초등학생인 나는 어렸던 만큼 기후위기를 저 먼 나라에 있는 동화책을 떠오르듯 추상화하여 이해했고 오히려 '지구가 아파요' 따위의 글자에만 심혈을 기울여 자를 대고 반듯하게 칠해 넣으려고 애를 썼었다.
십 수년이 지나버린 다시 오늘, 기후위기를 다시 떠올리니 성큼성큼 다가와 코 앞에 당도한 기분이 든다. 여러 과학자들은 2021년 현재도 많이 ...
안녕하세요🍀이름처럼 삶을 play하고 싶은 30대 여성입니다.▶️play가 함유하는 여러갈래의 해석을 마음에 품으며 오늘을 살아갑니다.🎼🎶 함께 뛰어 놀 이웃님들 환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