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를 기다리는 내 귀에 왜 한국말이 들려
미국 여행 때의 이야기다.
일이 끝나면 미국을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해야 일반적인 것을 실천에 옮겼다.
비자발급이 되자마자 올라타야 하는 비행 일정이었다.
첫 숙소 이틀치와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 한 장 챙겨
미국을 갔다.
그 무모한 여행에서 콘서트를 보고
이제 미국이구나 정신을 차린 채 다음 도시로 이동하고 있었다.
콘서트 여파로 눈을 뜨나 감으나
방탄이 보이고 노래가 들리고 떼창의 전율이 느껴졌다.
어쩌면 1차 국뽕은
미국 콘서트장에서 한국어로 떼창하는 소리였다.
새벽에 내린 버스는 내 예상과 달리
문 닫힌 터미널에 날 두고 갔고
우버를 기다리며 약간 무서울 쯤
나와 함께 내린 친구로 보이는 두 명의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기댈 곳은 저 사람들이다.
어우 문제는 뭐라 말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순간
등 돌리는 두 사람...
등 돌리는 두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