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컨트, 현대 한국인의 오래된 미래 - 영화 <블레이드 러너> 다시 보기
2023/12/10
리플리컨트, 현대 한국인의 오래된 미래 - 영화 <블레이드 러너> 다시 보기
『서기 2019년』에 그려진 몰락한 서구 사회의 풍경은 1978년 런던의 ‘불만의 겨울(the Winter of Discontent)’을 옮겨놓은 것이기도 했다. 극심한 불황과 경제 침체에 시달리던 영국은 1976년에 IMF의 구제금융을 받아야 했다. 노동당 정부는 거리의 쓰레기 처리조차 해결하지 못할 만큼 무능했고 사회 시스템 전반에 극심한 혼란이 계속됐다. 이 시기 젊은이들은 ‘No future’, ‘Britain’s Burning’ 등의 문구가 적힌 재킷을 입고 펑크록의 반항적 음률에 열광했다.
MBC에서 『서기 2019년』이 방영될 때만 해도, 극동 아시아 한국의 시청자들은 불과 8년 뒤에 이 나라에서도 IMF의 구제금융 사태가 닥친다는 걸 알 리 없었다. 하지만 이미 그 시기부터 한국 경제는 구조적 문제가 심각했다. 3저 호황이 그친 뒤에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이 결핍되...
@suntolllri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몬스 가속주의가 가져올 끝자락의 살풍경은 누구나 짐작하는 바이겠지요. 기술로 기술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이 아이러니합니다. 감사합니다.
블레이드 러너 좋아해서 찾아 왔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휘발유에서 전기로 바뀌는 연료체계와 유사한 점도 있는 것 같아요. 멈출 수 없이 계속해서 가속해 가야하는 자본주의의 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간에서 인공지능으로 연료체계가 전환되는 느낌이랄까요.
블레이드 러너 좋아해서 찾아 왔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