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잠시 쉬어도 좋은 상태

박현우
박현우 · 헬조선 늬우스 대장
2023/11/15
사랑을 하면 안좋은 상태, 사랑을 잠시 쉬어도 좋은 상태가 나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외로울 때(1),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될 때(2), 그 사람과 함께하는 것보다 연애 그 자체가 목적일 때(3).

외로울 때(1)
외로움은 일종의 정신적 상처다. 그리고 상처가 깊을수록 우리는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평소라면 사랑하지 않았을 사람에게 푹 빠지고,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행동도 서슴없이 하게 된다. 연애는 외로움을 치료하는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연애는 외로움이 해소될 때 급격하게 식을 수 있다.

또한, 이는 함께하는 사람에 대한 정당한 태도도 아니다. '그 분'을 외롭기에 만나는 사람이 되게끔 하지 않는 것은, 그리고 '그 분'을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로 만드는 것은 함께하는 자의 특권이자 의무다. 그리고 그런 의무를 충실히 따를 때 행복한 연애가 시작되고 유지될 수 있다. 외로움으로 연애를 시작하는 것보다 설렘으로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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