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의식이 성장하는 과정

핵추남
핵추남 · 성실한 희사원
2024/04/20
일단 아들을 선호한다.
딸들은 다 그다음이다.
어머니 세대에는 머리가 좋아도 대학을 못 가게 했다지.
8남매의 장녀인 어머니는 재수까지 강하게 주장해 서울에 대학에 오고 교사가 될 수 있었다. (생각해 보니 대단한 고집이다)
외조부가 돌아가시기까지 참 정성스레 돌보았지만 많은 재산은 모두 아들들에게.
그러니, 단지 아들이란 이유로 우쭈쭈 받게 되면서 어릴 때부터 그게 당연한 줄 한다. 여기에 맏이라면 (장남의 무게는 다른 이야기다) 더더욱 권리가 당연 한 줄.
나의 할머니는 꼭 밥을 줘도 내 여동생보다 내 거를 많이 주었더라.

공부를 잘하면 모든 걸 용서한다.
그래야 학교에 '좋은 대학' 출신들이 많아지고 교사들 보너스도 나오고 학교 위신도 서고 부모들도 그 학교를 선호하고. 어떤 교육을 하는지 간섭도 안 받고.
요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모의고사 본 후 학교 복도에 상위권 학생들 성적을 이름과 게시하면 그때부터 그 사람들은 특권층이 된다.
성적이 다른 것들과 서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닐 터.
그럼에도 본인들이 대우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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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랄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 지랄밖에 못 하는 남자의 일상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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