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4
많은 부분에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멋진 글이에요.
다만, [정책 토론장]으로써 공론장이 지녀야 할 모습에 대해선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저 같이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비판적이고 전문적인 정책 공론장에 참여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커뮤니티에서 불만을 토로하는 활동들이 정치적 효용감을 주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정치적 효용감을 잃어가게 된 계기가 양분화된 공론장의 모습 때문이 아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정말 생활 속의 하나의 감상으로부터 전문가의 이야기들까지 우리가 보통 대화로 우리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그렇게 나의 이야기를 하고,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는 다 시간과 돈이 들기 때문이었고요. 우리 삶에 그런...
다만, [정책 토론장]으로써 공론장이 지녀야 할 모습에 대해선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저 같이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비판적이고 전문적인 정책 공론장에 참여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커뮤니티에서 불만을 토로하는 활동들이 정치적 효용감을 주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정치적 효용감을 잃어가게 된 계기가 양분화된 공론장의 모습 때문이 아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정말 생활 속의 하나의 감상으로부터 전문가의 이야기들까지 우리가 보통 대화로 우리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그렇게 나의 이야기를 하고,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는 다 시간과 돈이 들기 때문이었고요. 우리 삶에 그런...
제가 얘기했던 정책공론장으로서 모습이 아쉬웠던 건, 어떤 특정 주제를 놓고 찬성, 반대 의견을 얘기해서 각자 가진 의견 display를 왼쪽과 오른쪽으로 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형식으로 보여주는 게 좀더 적절하지 않았느냐라는 거였어요. 예를 들어 군인 월급을 놓고 토론한다고 하면, 누군가 지금도 부족한 상태이다를 쭉 전개해나가면, 거기에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사람 의견을 좌로 몰고, 반대하는 사람을 우로 몰아서 보기 편하게 했으면 어떨까 싶었던 거에요. 지금은 스레드 형태로 쭉 늘어져 있으니까 시간 순서대로 다 봐야하는 형태인데, 과연 이게 공론장으로서 보일 것이냐 라는 의문이었습니다. 찬성과 반대로 첨예하게 나뉘어서 토론이 진행되어야 그 과정에서 접점을 찾을텐데, 그런 공론장 느낌이 안 드니까, 괜히 욕먹을 짓하지 말자는 형태로 글을 쓰게 되더라고요. 게시글 display 방식을 좀 토론 느낌나게 바꾸고, 토픽도 일주일에 하나씩 딱 집중해서 토론하고 말이죠. 오리지널이 사실상 그런 역할을 하긴 했죠. 오리지널 내용을 듣고, 찬반 나뉘어서 활발하게 토론을 했던 것같이 뭔가 핵심 컨텐츠를 얼룩소에서 제시하고, 각자 찬반 의견을 내놓았다면 좀 토론장으로서 느낌이 나서 나도 모르게 참여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긴 하거든요. 기간도 딱 일주일만 얘기하겠다고 말하고요.
어떤 그런 형식적인 부분을 놓고 집중 토론장스럽게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서 다음 번 얼룩소에서 나와주길 기대해 봅니다. ㅎ
제가 얘기했던 정책공론장으로서 모습이 아쉬웠던 건, 어떤 특정 주제를 놓고 찬성, 반대 의견을 얘기해서 각자 가진 의견 display를 왼쪽과 오른쪽으로 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형식으로 보여주는 게 좀더 적절하지 않았느냐라는 거였어요. 예를 들어 군인 월급을 놓고 토론한다고 하면, 누군가 지금도 부족한 상태이다를 쭉 전개해나가면, 거기에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사람 의견을 좌로 몰고, 반대하는 사람을 우로 몰아서 보기 편하게 했으면 어떨까 싶었던 거에요. 지금은 스레드 형태로 쭉 늘어져 있으니까 시간 순서대로 다 봐야하는 형태인데, 과연 이게 공론장으로서 보일 것이냐 라는 의문이었습니다. 찬성과 반대로 첨예하게 나뉘어서 토론이 진행되어야 그 과정에서 접점을 찾을텐데, 그런 공론장 느낌이 안 드니까, 괜히 욕먹을 짓하지 말자는 형태로 글을 쓰게 되더라고요. 게시글 display 방식을 좀 토론 느낌나게 바꾸고, 토픽도 일주일에 하나씩 딱 집중해서 토론하고 말이죠. 오리지널이 사실상 그런 역할을 하긴 했죠. 오리지널 내용을 듣고, 찬반 나뉘어서 활발하게 토론을 했던 것같이 뭔가 핵심 컨텐츠를 얼룩소에서 제시하고, 각자 찬반 의견을 내놓았다면 좀 토론장으로서 느낌이 나서 나도 모르게 참여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긴 하거든요. 기간도 딱 일주일만 얘기하겠다고 말하고요.
어떤 그런 형식적인 부분을 놓고 집중 토론장스럽게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서 다음 번 얼룩소에서 나와주길 기대해 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