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게퍼와 알페스의 시대에서 걸그룹이 일방적으로 더 많이 성적 대상화 되고 있다고 확답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사실 2016년에 소위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에 나온 걸그룹 뮤직비디오들을 보면 남성 중심적 시각의 성적대상화는 해가 갈수록 빠르게 줄어들었다고 여기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게퍼와 알페스는 1세대 아이돌 때부터 줄곧 보여진 현상입니다. 아이돌 그룹의 성별이 이분법으로 나눠 어떤 성별의 아이돌이 더 성적대상화되고 있느냐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아이돌로 성공하기 위해 음악 산업에서 용인하는 구조적인 재현이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 살펴보고 개선하는 데 요지가 있죠. 아이돌의 성적 대상화는 여돌vs남돌의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는 점을 귀중한 의견에 답글로 남깁니다. 의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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