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성적대상화/성적 물화가 넘치는 아이돌 시장이지만 분명한 변화는 존재합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여성아이돌이 남성아이돌에 비해 노출이나 성적 표현, 고정적인 성 역할을 더 많이 보여주지만 근래 들어 이달의소녀, 우주소녀, 에이프릴 등은 기존의 여성 아이돌에게서 잘 보여지지 않았던 모습들(주체적인 목소리가 담긴 가사, 의상의 변화 등)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그들의 컨셉을 기획하고 만드는 엔터에서도 변화를 인지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긍정적 변화에 걸맞는 상업적 성과를 거뒀는가? 묻는다면 아쉽지만 No...
소비 주체들의 사고는 더 성장하고 있다고 보는데, 그 숫자가 아직은 미미한 것이겠죠? 흐름을 캐치하고 이를 적용하는 엔터의 숫자도 마찬가지고요... 또 저는 대형 엔터에서 이러한 흐름을 의도적인지 모르는 것인지 수용하지 않는 게 많이 아쉽고, 문화의 영향력을 생각했을 때 불만스럽기도 합니다.
때문에 변화를 보이는 그룹이나 엔터에 대한 긍정적 언급이 더 많아지면 좋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