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원 · 보통 사람
2021/10/15
사람들이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남성보다는 여성을 더 안전하게 느끼는 것과 유사한 맥락인 것 같습니다. 가상인간은 '진짜' 사람들이 '나와 같은 종류구나' '안심해도 되겠구나' 라고 편안하게 느끼도록 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심리적 허들을 넘어선 후에야 비로소 친근감도 느끼게 되고 더 나아가 팬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아직은 초기이기에 이러한 심리적 허들을 좀 더 용이하게 넘어설 수 있는 캐릭터가 주류가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 아직은, 가상인간들이 주로 활동하는 무대가 'OO의 모델' 및 SNS라는 것도 이유들 중 하나인 것 같고요. 모델 업계는 물론이고, SNS 인플루언서 업계도 특정 분야를 제외하면 본래 여성 비중이 더 높은 것 같아요.)
가상인간들의 노출이 더 많아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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