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 디폴트값 = 날씬하고 어린 여성?
2021/10/14
오늘 아침에는 한국일보의 <로지, 루시, 래아... 가상인간은 왜 다들 날씬하고 어린 여성일까>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젠더 이슈에 관심 많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런 저조차도 디폴트값이 '날씬하고 어린 여성'으로 설정된 가상인간들을 아무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더라고요.
가상 인간의 이미지를 어떻게 설정할 지는 개발사 측 마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유명한 가상인간들이 모두 '여성', '10~20대', '날씬한 외형' 등 일관된 요소를 가지고 있다면 이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느껴요.
이처럼 성적으로 편향된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잘 팔리기 때문에 사용하는 걸텐데... 실제로 이들이 '가상' 인간이기 때문에 더 많은 성적 대상화에 노출되고 있더라고요. 이런 경향이 강해지다보면 기존에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편향성 또한 더 강해지는 문제가 발생하겠죠.
가상 인간의 이미지를 어떻게 설정할 지는 개발사 측 마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유명한 가상인간들이 모두 '여성', '10~20대', '날씬한 외형' 등 일관된 요소를 가지고 있다면 이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느껴요.
이처럼 성적으로 편향된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잘 팔리기 때문에 사용하는 걸텐데... 실제로 이들이 '가상' 인간이기 때문에 더 많은 성적 대상화에 노출되고 있더라고요. 이런 경향이 강해지다보면 기존에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편향성 또한 더 강해지는 문제가 발생하겠죠.
'AI와 자동화된 불평등' 등의 논문을 쓴 이희은 조선대 교수는 "인간 사회의 성적 이미지나 가치가 기술에 그대로 구현되고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문제"라며 "AI 같은 신기술은 마치 객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그렇게 오해하게 만드는 일종의 '블랙박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루다' 사태는 대표적으로 문제가 불거진 케이스지만, 그 외의 다른 가상 인간들에 대해서는 논의가 많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유명한 가상 인간들의 정보를 정리해봤습니다!
1. 릴 미켈라(lil Miquela) - 미국 AI 스타트업 '브러드' 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