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4
무척 흥미로운 관점입니다. 디지털 미디어의 무한한 가능성은 항상 주목 받아왔던 반면, 사람의 소화력은 그다지 중요시 여겨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람의 한계를 인정하고, 디지털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소속해 있는 연구실은 코로나 이후로 비대면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실험이 없는 학생은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을 추천 받았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죠. 코로나 이후 약 3년간 변화를 보면서 느낀점이 있습니다. 연구들이 세련은 되어가는데, 깊이가 없어진다는 점이었죠. 꽤 꼰대 같은 발언일 수 있지만, 저를 포함한 발언입니다. 머신러닝과 빅데이터, 그리고 각종 가시화 방법은 트렌드에 가까워지며 그럴싸 한데, 연구의 핵심 질문은 빈약합니다. 깊이를 포기하고 넓...
제가 소속해 있는 연구실은 코로나 이후로 비대면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실험이 없는 학생은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을 추천 받았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죠. 코로나 이후 약 3년간 변화를 보면서 느낀점이 있습니다. 연구들이 세련은 되어가는데, 깊이가 없어진다는 점이었죠. 꽤 꼰대 같은 발언일 수 있지만, 저를 포함한 발언입니다. 머신러닝과 빅데이터, 그리고 각종 가시화 방법은 트렌드에 가까워지며 그럴싸 한데, 연구의 핵심 질문은 빈약합니다. 깊이를 포기하고 넓...
댓글 감사해요. 하고 계시는 연구 활동에서 깊은 사고가 조금씩 희귀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미디어 경험에 대한 인식, 실험, 통제, 대화와 토론(언급하신 것처럼), 밀도 있는 글쓰기 훈련과 연습이 계속 필요한 것 같아요. 읽을 글을 좋은 것들로만 선별하는 일도 필요할 것 같고요.
읽기 경험 개선을 위한 공동체가 필요한 것 같은데,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는 모르겠네요.
댓글 감사해요. 하고 계시는 연구 활동에서 깊은 사고가 조금씩 희귀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미디어 경험에 대한 인식, 실험, 통제, 대화와 토론(언급하신 것처럼), 밀도 있는 글쓰기 훈련과 연습이 계속 필요한 것 같아요. 읽을 글을 좋은 것들로만 선별하는 일도 필요할 것 같고요.
읽기 경험 개선을 위한 공동체가 필요한 것 같은데,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