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전은 요원한가?

이승주
2023/01/26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관해 간단히 정리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전문 분야는 아니지만, 하는 일이 매일 뉴스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기도 해서, 국제 관계들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를 기록 삼아 남기려는 의도도 또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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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결국 자국산 전차의 우크라이나로의 제공에 동의하였다. 동시에 미국도 자국산 전차의 우크라이나 제공을 발표했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우크라이나 군은 이 전차들을 이용해서 러시아와의 전쟁에 승리할 수 있을까?

보통 새 무기가 도입되면, 그 무기 체계도 학습해야하고, 조작법부터 운용까지 실전에 적용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그냥 배우기만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학습 후에 훈련까지 끝마쳐야 한다. 전차를 제공하기로 한 나토측 국가들이 그런 기본도 모르고 무기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2023년 내에 이 전쟁이 끝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건가?

다시 이 전쟁의 의미를 조금 짚어보자.

러시아는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향력이 달갑지 않았다. 그리고 에너지를 무기로 충분히 영향력을 발휘해서 우크라이나의 빠른 항복을 받아낼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그렇게 근거 없는 자신감에 빠져 착각하고 전쟁을 개시했다는 이야기가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해석이다. 물론, 그 판단은 오판이었고, 지금까지 유무형의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처음에 원했던 것 조차도 제대로 얻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 러시아 군은 전쟁 발발 전 이미 러시아 영향권에 있던 일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자치구역에 비해 그 3배 이상되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하고 있다. 이는 이미 전쟁 전부터 러시아 영토로서 선언한 크리미아 지역을 육로로 접근할 수 있는 회랑을 확보했다는 전략적 가치를 이미 취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슬슬 이 정도에서 러시아는 발을 빼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내부의 여론은 조금 다르긴 하지만…

반대로 우크라이나 쪽을 보자.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의 국내 정치 지형은 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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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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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사는 퀀트 트레이더. PhD in Theoretical Physics. 트레이딩을 하면서 접하는 금융계 소식, 국제 관계 소식, 영국 소식등을 전합니다. YouTube @sjqtv 에서는 매주 주요 해외 선물을 가지고 시장 분석을 하는 동영상도 업로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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