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투자자가 바라보는 국내 오피스 시장(2021.6.5. 작성)
국내 오피스 투자경쟁 과열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는 점은 이전 글에서 여러번 다뤘기 때문에 더 얘기하지 않겠다. 그러나 외국계 컨설팅사 등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외국계 투자자 입장에서 국내 오피스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다라는 의견이 중론이었다. 그 주요 내용만 아래와 같이 간략히 정리해보았다.(AEW, CBRE, Colliers, JLL, Savills 등 자료를 참고함)
1. 안정적 수요 지속, 임대료 상승 여력 충분
- 먼저 우리나라는 노동관련법 상 제한적인 해고 요건 등으로 인해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 글로벌 주요국 대비 비교적 낮은 실업률이 유지되는 등 오피스 수요에 급격한 변동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JLL)
- 또한, 아태지역 중 우리나라와 호주만이 임대료 상승 조항이 포함한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위한 훌륭한 수단이 되며, 중국/홍콩/싱가포르/일본 등은 이러한 임대료 상승 조항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한다.(JLL)
- 이에 따라 2010년 이후 국내 오피스 임대료 수준은 안정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우리나라를 제외한 아태지역 주요국 평균 임대료 추이를 보면 굉장히 변동성이 심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임대료 수준이 소폭, 그리고 짧은 기간 하락한 후 반등하였으며, 공실률과 임대료 간 낮은 상관관계*를 갖는 등 매우 안정적인 특성을 지닌다.(AEW)
* 공실률 1% 상승 시 임대료는 0.07% 감소(AEW)
- 더 고무적인 점은, 이런 안정적 임대료 상승세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임차인이 선호하는 여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오피스(서울 3대권역 기준) NOC는 홍콩의 1/3, 도쿄의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