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5
제 동생의 어릴 적 꿈은 군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 시절, 개인적인 사정으로 심한 우울증에 걸려 꿈을 포기했고 다른 방향으로 관련 과 진학을 꿈꿨으나 '색약' 이란 질병으로 그마저도 포기해야했습니다. 그런 동생은 대학생이 되고는 공황장애, 환청까지 들릴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졌습니다. 20살이 되자마자 받은 신검에서 현역판정을 받았으나, 공황장애가 너무 심해 재검을 받고 '4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생은 지금도 계속해서 매주 대형병원을 가 상담을 받고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좀 더 어릴 때, 치료를 했으면 동생이 괜찮았을까? 미안해하며 동생의 치료가 잘 될 수 있도록 응원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를 넘길 때마다, 조금씩 좋아지는 동생의 모습을 보며 다행이다 얘기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