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인종 우대정책 위헌, 하버드대 첫 흑인 총장 사퇴…벼랑 끝 선 D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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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0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은 "반유대주의가 문제가 아니라 DEI(다양성, 평등, 포용)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사진=Fortune]
클라우디아 게이 하버드대 총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사임했다. 그는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를 상대로 퇴진 운동을 벌여 온 유대계 헤지펀드 ‘큰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은 이제 관심 범위를 넓혀 하버드대의 전반적인 접근 방식을 겨냥하고 있다. 애크먼은 자신의 모교가 “정치적 옹호 운동(a political advocacy movement)”, 그리고 DEI(다양성, 평등, 포용)라는 “반능력주의적 이데올로기”에 포획됐다고 비난하고 있다.

애크먼은 예전부터 하버드대가 반유대주의에 빠졌다고 비난해 왔지만, 그는 3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서 “그것은 문제의 핵심이 아니었다”며 단지 “진짜 문제의 경고 신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DEI가 원래 개념과 완전히 다른 것으로 변질됐다”고 덧붙였다.

4000단어짜리 글에서 애크먼은 지금의 DEI를 자본주의 자체를 포함한 모든 능력 기반 프로그램에 대립적인 “운동”으로 묘사했다. 애크먼의 글은 미국 재계 주류에서 DEI가 “반자본주의적”이라고 주장하는 첫 사례로 보이며,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휩쓴 DEI 이니셔티브에 대한 수년간의 논쟁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제 애크먼은 DEI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일부라고 보는 대신, 자본주의 경제가 작동하는 데 있어 해로운 “이데올로기”라고 비난하고 있다.

애크먼은 “DEI의 이데올로기 하에서”라며 말을 이었다.

“어떤 정책, 프로그램, 교육 시스템, 경제 시스템, 성적 시스템, 입학 정책, (그리고 지리적 영향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겪는 기후 변화까지), 등이 서로 다른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불평등한 결과를 초래한다면 그것은 인종차별로 간주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자본주의는 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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