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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부터 다시 배우기: 뉴로모픽 컴퓨팅과 딥 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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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인증된 계정 ·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
2023/02/23
일러스트: 박재령 (뉴로모픽 컴퓨팅과 딥 러닝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상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인공 신경망 분야가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시작한 지 곧 10년이 됩니다. 그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인공 신경망 분야는 딥 러닝의 발전과 함께 엄청난 속도로 무수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인공 지능 구현에 있어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법으로 꼽히고 있기도 합니다.

그 첨단에서는 하이퍼스케일 딥 러닝 모델과 그 구현 방법에 대한 다양한 뉴스들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2022년 4월 엔비디아의 새로운 GPU인 H100의 소식이 뉴스라인을 뒤덮었고, AMD의 고성능 컴퓨팅 특화 GPU인 MI 시리즈와 함께 인텔의 새로운 GPU인 폰테 베키오가 AI와 블록체인 채굴 가속 성능을 엄청나게 올려 하이퍼스케일 AI의 새 격전지를 만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의 붐에 묻힌 소식들 가운데 대중적으로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던 뉴스가 있습니다. 바로 작년 10월 인텔이 발표한 로이히(Loihi) 2 칩 소식이었습니다[1]. 이 소식은 굉장히 흥미로운 역사와 기술적 배경을 안고 있습니다. AI 훈련 및 서비스 가속 칩들이 늘어나는 와중에 일어나고 있는 재미있는 기술 뉴스 뒤에 숨어 있는 과학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딥 러닝으로 지성을 코딩할 수 있을까?

GPU 기반의 행렬 연산 가속으로 날개를 달기 시작한 2013년 이후, 딥 러닝 분야는 연산 규모에 힘입은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의 알파고 쇼크를 기점으로 딥 러닝은 연구 분야를 넘어서 그 범위를 응용 분야로 조금씩 확장하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에 제안되고 2018년부터 그 사용이 본격화된 트랜스포머 모델 구조[2]는 어텐션 및 셀프 어텐션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딥 러닝 모델이 스스로의 기억 구조를 만드는 과정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트랜스포머 모델 구조는 이후 엄청나게 다양한 분야의 딥 러닝 모델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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