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잡지가 CES에? 네가 왜 거기서 나와?

포포포 매거진
포포포 매거진 · 엄마의 잠재력에 주목합니다
2024/03/11
CES에 참가한지 두 달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많은 분들께 "종이잡지가 CES에 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어요. 이걸 통해 알게 된 사실은 1. 포포포 '매거진'을 생각보다 많이 알고 계시구나. 2. AI의 등장으로 내가 속한 산업군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구나. 3. 특히 '사양산업'으로 꼽히는 출판과 같은 제조 영역에 대한 전망, 종이잡지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더피알>에 실린 인터뷰 질문지 원본이자 지면에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https://www.the-pr.co.kr/news/articleList.html

<미스터 심플 트롯> 방송 캡처 화면
‘엄마의 잠재력’이 키워드인 포포포 매거진
매거진의 이름도 회사의 이름도 '포포포'이다 보니 포포포=종이잡지라는 이미지가 자연스레 굳어졌는데요. 2019년, 엄마의 잠재력에 주목하는 포포포 매거진 발행에 조금 더 앞서 포포포라는 이름으로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결혼이주여성을 작가로 양성하는 <Letters to Library> 시리즈였어요. 엄마가 되고 내 손으로 아이를 키우고 싶어 퇴사와 남편이 있는 지역으로의 이주를 결정하면서 이 모든 일이 시작되었는데요. 공업도시라는 특수성은 자연스레 여성의 경력단절을 야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대안이 없어 창업과 창간까지 하게 된 케이스인데요. '경력보유 여성의 경제적 정서적 독립'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시작한 포포포가 지금까지 지속될 수 있었던 건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양육자의 에세이가 하나의 장르가 되었지만, 2019년 포포포 매거진이 등장했을 때의 반응은 "얜 뭐야?"에 가까웠어요. 육아 정보 하나 없는, 엄마가 된 여자 사람의 서사라는 생경하고 이상한 카테고리. 너무 뾰죡하고 니치한 타겟이라 역설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비슷하지만 같은 타겟을 대상으로 한 회사들이 하나둘씩 사라질 때마다 두 가지를 고민했어요. 생존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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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잠재력에 주목하는 [포포포 매거진]을 시작으로 결혼이주여성의 에세이 그림책 [레터스 투 라이브러리], 인터뷰집 [내 일을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안내서] 등 세상이 부여한 어떤 역할보다 개인이 가진 고유성과 주체성을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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