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약

이재문
이재문 · 역사와 축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2023/07/24
한약에 관한 흔한 속설 중 하나로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서 보약을 먹을 필요가 없고
가을에 보약을 먹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인구 절대 다수가 농업에 종사했던 전통사회에서는 
가을에 벼를 추수한 뒤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므로
가을에 보약을 짓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아마 그 속설도 거기에서 유래한듯합니다.

여름에 땀을 흘려서 보약을 복용할 필요없다는 말도 잘못된 말입니다.
옛 말에 汗血同原[한혈동원]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땀과 피는 근본이 같다는 말이죠.
땀을 많이 흘리면 그 만큼 체력 소모가 많기에 원기 회복이 중요합니다.

땀을 통해 수분 뿐만 아니라 전해질도 같이 배출되기 때문에
물만 마셔서는 갈증 회복과 체력 보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수박이나 포도 같은 즙이 있고 성질이 찬 과일을 통해 몸의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러스크 재활병원 출신 현 개원 한의사 취미는 역사와 축구입니다. 건강 관련 의학상식이나 혹은 제가 취미로 다루는 분야의 얇팍한(?) 지식들을 아마추어 수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글들을 써볼까합니다.
195
팔로워 25
팔로잉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