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걱정이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습니다
2024/05/15
2024년 쿠팡 1분기 실적 제대로 해석해 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쿠팡이 흔들렸다고요?
지난주 쿠팡의 2024년 1분기 실적이 공개되자마자, 중국 커머스 등의 악재로 인해 쿠팡의 수익성이 악화되었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체로 언론사들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5%가 감소하고, 심지어 당기 순이익은 7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는 것을 헤드라인으로 내세웠고요. 이러한 부진의 원인을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으로 대표되는 중국 커머스의 공세에서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쿠팡의 실적을 정말 깊게 들여다보지 않았기에 생기는 오해에 가깝다고 봅니다. 쿠팡의 손익 악화는 어차피 파페치 인수라는 이벤트가 있었기에 피할 수 없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주가 역시 일시적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다시 반등하여 22달러 선을 지키고 있고요. 바클레이즈는 아예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역으로 목표 가격을 25달러에서 32달러로 상향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우려에 비해 월가의 반응이 의외로 호의적이었던 건, 쿠팡이 본업이라 할 수 있는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에선 정말 대단한 실적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성장도, 수익도 완벽합니다
이러한 쿠팡의 실적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무엇보다 성장률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쿠팡의 성장률은 보도하는 기사에 따라 다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기에는 총 2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 하나는 환율입니다. 쿠팡이 영위하는 대부분의 사업은 국내에 있으나, 뉴욕증시에 상장했기 때문에 표기는 달러화로 되기 때문에...
국내 최대 규모의 커머스 버티컬 뉴스레터로, '사고 파는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 가장 신선한 트렌드를 선별하여, 업계 전문가의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함께 구독자분들의 메일함으로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