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사회의 몰락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09/21


화두를 던지며 최전방에서 시대를 이끈 지식인이 있었다. 1960년대와 70년대는 문사철의 시대였고, 80년대는 사회과학의 시대였다. IMF라는 격변의 시대를 지나 2000년대는 인문학의 시대가 잠시 도래하는 듯했으나 이제는 흔적조차 없다. 인문학만이 살 길이라며 현대의 냉정을 과거의 열정으로 되살리려는 노력은 몇몇 강사의 인기에 힘 입어 날개를 펼친 듯했으나 이제는 어느 누구도 인문학이 밥숟가락 위에 쌀밥 한 뭉텅이 올려 놓지 못한다는 사실을 간파한 듯하다. 

지식인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한 것은 전문가였다. 대학인 지식인을 배출하기보다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관 학교로 자리잡은 지 오래이다. 역설적이지만 AI가 인간의 일처리를 대신할 때 가장 먼저 위협받는 직업군은 각 분야의 전문가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제는 AI가 인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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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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