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 동의안 가결, 정치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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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3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민주당의 내홍이 깊어졌다. 이 갈등은 계파 갈등에서 비롯되었다. 물론, 같은 목표를 가진 정당 내에서도 계파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당을 장악하고 이끌고 싶은 욕망이 존재하고 이에 따라 그를 따르는 세력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독립군도 다양한 파벌로 나뉘었고, 자유시 참변의 원인도 이에 따른 갈등이 원인이었다. 다만, 일제강점기 무수히 많은 독립군과 세력이 나뉘어져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항일’이란 기치 아래 모여들었다. ‘항일’이라는 깃발 아래 갈등보다 협력을 우선으로 일본과 맞서 싸우는 투쟁이 가장 커다란 목표로 작용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별다른 명분을 갖추지 못했고 타이밍이 어긋났다는 비판적 목소리가 컸지만, 민주당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로 뭉치는 것이 가장 커다란 목표였다. 소위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이 극에 달했으므로, 이를 봉합하지 않는다면 갈등은 그치지 않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계파 갈등의 가장 커다란 원인은 ‘공천’이다. 모든 갈등은 차기 총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누가 공천권을 쥐느냐는 국회의원의 ‘생명줄’과도 같다. 
   
20대 대선은 소위 ‘감옥빵’이라 불리기도 했는데, 대선 결과에 따라 누군가의 정치적 생명이 끝날 것은 자명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껏 무려 300여 차례나 압수수색을 받았다. 무수히 많은 압수수색 속에서도 명확한 죄는 드러나지 않았다. 검찰발 피의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고, 증거없는 의혹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는 차기 총선까지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 검찰은 정치적 중립성을 위배하고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으며, 언론과 연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갈등을 유발하고 정적 제거에 온 힘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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