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마크 논란' 김건희 여사가 놓친 사실들

하성태
하성태 인증된 계정 · 자유로운 pro 글쟁이
2023/08/16
노회찬 대표, 트위터에 '구로에서 점심번개해여~' ⓒ2010 HelloDD.com

지금도 현 X, 구 트위터에 접속하면, 위치는 '대한민국 서울', '가입일: 2010년 2월'이라고 매번 친절히 알려 줍니다. 트위터가 서비스를 개시한 것이 2006년 3월인데요. 그간 탈퇴한 적도 없고 꾸준히 이용하며 1만 넘는 팔로워와 함께 하며 의견을, 일상을 나누고 있으니 나름 충성도 높은 사용자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제 통칭 트위터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트위터가 대한민국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것이 2009년부터라고 보면 틀리지 않을 텐데요, 익명성의 천국인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정치인들 중 개인적으로 꼽는 으뜸은 고 노회찬 의원입니다. 평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언변과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눈높이로 유명했던 노 의원은 트위터 초창기 이른바 셀럽들이 격의 없이 소통하던 시절에 가장 왕성하고 눈에 띄게 활동했던 정치인입니다.

진보신당 대표시절이던 2010년 4월, "내일은 정보통신의 날. 점심번개 구로디지털단지에서 할께요"라며 트위터 '번개' 모임을 제안해 40여명의 시민들과 만나기도 했었죠. 노회찬 아카이브에 따르면, 노 의원은 2009년 7월 트위터를 시작했고, 팔로워 100만을 돌파한 때가 2017년 8월이었습니다. 노회찬 아카이브는 그를 "여의도에서 트위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폴리터"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글을 쓴다고 밝혔던 노 의원은 트위터의 소통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트위터의 진수는 역시 온라인에서의 소통이다. 그리고 소통이란 말을 나누고 섞는 일만 뜻하는 것은 아니다. 많이 듣는 것 또한 소통의 필수요건이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트위터 친구들 중) 내 말을 듣고자 나를 따르는 분들보다 그분들 말을 듣고자 내가 따르는 분들이 더 소중하다고."

고 노회찬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기고 작업 의뢰는 woodyh@hanmail.net으로 주세요. 전 FLIM2.0, 무비스트, 오마이뉴스, korean Cinema Today 기자, 영화 <재꽃> 시나리오,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81
팔로워 141
팔로잉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