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주얼리용 금 합금. 골드 메탈릭 글라스

선량한시민
선량한시민 · 연구원, 재료공학(신소재공학) 전공
2024/02/18
상업적으로 활용되는 금합금의 조성은 대게 “금-은-구리-아연”, 혹은 “금-구리-니켈(혹은 팔라듐)-아연”으로 구성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합금의 물리적 성질은 전형적인 금속의 성질과 잘 부합합니다. 다른 말로, 적당히 물러서 충격을 가하면 (마치 반죽처럼) 형태가 변형됩니다.


그러나, 1960년대, 전형적인 금속 합금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태의 금 합금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메탈릭 글라스, 리퀴드 메탈 등으로 불리는 신종 합금이었습니다. 이 신종 합금은 충격을 가해도 쉽게 변형되지 않으며, 내식성도 상당하여 마치 ”유리”와 같은 특성을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18캐럿 골드 합금으로 제작된 반지(@선량한시민)

일반적인 금 합금과 골드 메탈릭 글라스의 차이


주얼리에 사용되는 금 합금은 금 함량이 75.0 wt%(18 캐럿) 혹은 58.5 wt%(14 캐럿)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합금의 색은 금을 제외한 나머지 합금 조성에 크게 의존합니다. 가령, 옐로-로즈 색상은 은, 구리 등을 첨가해서 구현합니다. 화이트 색상은 은, 니켈, 팔라듐 등을 첨가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아연이나 갈륨을 첨가하여 주조성을 개선합니다.


골드 메탈릭 글라스는 실리콘이 첨가되는 것이 특정적입니다. 실리콘과 금을 녹이고 혼합한 용융액을 빠르게 냉각시키면, 골드 메탈릭 글라스 합금이 얻어집니다.


그러나. 단순히 금과 실리콘만을 사용한 합금은 열적 안정성이 부족하여, 가루나 아주 작은 조약돌 형태로만 만들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실리콘과 열적 안정성이 좋으면서도 금과 합금화가 용이한 원소들(은, 구리, 팔라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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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규, 회사에서 문구용품을 개발하는 연구원입니다. 전통공예와 공예 소재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과학적 관점에서 공예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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