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미주의와 1020의 인식에 대한 생각

허선유 · 스스로 당당한 사회를 지향합니다.
2024/06/11
 오늘날에는 친미가 필연적이고 불가결한 것처럼 취급하는 이들이 있다. 이러한 기조는 한국 정치의 좌우를 막론하고 만연해 있으며, 지난 십 수 년 사이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스스로 진보주의자로 자임하는 이들이 미국을 한국 사회에 불가결한 존재로 취급하는 것을 나 또한 여러 번 봐왔으며, 10-20대에서 이러한 의식은 특히 맹렬하다. 
 그렇다면 어째서 청년들은 친미를 필연으로 받아들이는가? 수 많은 역학관계가 엮여있어 단순히 평가하기 어렵지만, 구태여 몇 가지를 뽑아보자면, 첫째, 이들은 탈냉전 이후 미국의 대항마를 겪어보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 이들의 성장 과정 속에서 미국은 확고부동한 세계적 1인자였고 새롭게 떠오른 중국을 미국의 대항마로 보지 못한다. 현 1020 세대가 어릴 적에는 "대륙의 기상"과 같은 밈적 이미지를 통해 여과해서 바라보던 모습 그대로, 한국 특유의 인종주의적 시각을 비춰보고 있다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로 인해 대안적 체제를 상상해 내는 능력이 부족한 점도 명확히 드러난다. 이러한 이유로 특유의 보수성과 보신성이 나타나며, 마르크스가 말한 인간소외의 현장을 구현해나가고 있을 따름이다. 
 둘째, 이들의 사상은 교육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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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정치에 관심을 갖고, 더 나아가 성숙한 문화의 발전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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