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개념이 우리나라에서 파견을 내보낸 게 아닌데, 스스로 국가대표로 지칭한다는 것에서 일단 문제가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나라 외교부는 우크라이나를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했고요.

얼른 무사귀환을 하길 바라는 것은 그와 그의 팀원의 생명이 중요한 것도 있지만, 자칫 그가 포로로 잡히게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제 2의 샘물교회 사태라거나 러시아와 대한민국 간 외교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러시아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고요.

이렇게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데, 아무리 의도가 순수한다한들 사회라는 곳 안에서 벌어지는 기본적인 약속마저 어겨가면서 스스로 파견을 간 점에서 저는 의문이 듭니다. 심지어 그는 이제 더이상 군인도 아니고요.

이근 전 대위 한 사람 때문에 안 그래도 바쁠 외교부와 국방부가 굳이 머리 아프게 계획을 짜야할 이유도 없을 것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가 본격적으로 일을 저지르기 전에 빨리 무사귀환하길 바랍니다. 그가 다 책임진다고 하지만, 그가 신도 아닌데 그의 능력 밖에서 벌어지는 모든 걸 다 책임질 수 있을리 없고요.

아무튼 그의 행보를 응원하는 분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면이 있단 점도 꼭 한번 짚어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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