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너겟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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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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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위기인 뉴미디어

 2018년, 뉴닉과 일간 이슬아의 등장으로 한국에서도 뉴스레터가 기존 미디어의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특히 뉴닉의 경우 구독자 수가 무려 61만 명에 달하며, 어지간한 중앙 일간지 이상의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기도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레터 서비스가 정작 비즈니스로 성공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적절한 수익 모델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사실 디지털 기반 매체로 성공을 거둔 건, 글로벌 전체로 봐도 뉴욕타임스 정도가 유일합니다.

 이처럼 뉴스레터를 비롯한 이른바 뉴미디어가 성공하기 어려운 건, 사람들이 뉴스를 비롯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포털 서비스 등 플랫폼 사업자가 사용자를 모으기 위해,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돈을 주고 사서 본다는 인식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일상이었던, 길거리 가판대에서의 신문이나 잡기 구매는 옛말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플랫폼이 콘텐츠 공급자에게 적절한 수익을 보장해 주지도 않습니다. 물론 유튜브처럼 거대한 생태계를 형성한 경우도 존재하지만요. 높은 플랫폼 의존도는 결국 독자적인 경쟁력을 약화시키기 마련입니다. 기성 언론사들 역시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그래서 자체 앱도 만들고, 유료 구독 서비스도 시작했지만 여전히 성과는 미미합니다.

 사실 뉴스레터가 한때 인기를 끌었던 것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독자와 일대일 관계를 형성하여 콘텐츠 직공급, 일종의 D2C에는 성공하였지만, 이를 통해 돈을 버는 방법은 결국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기대보다는 발전이 더딘 상황인데요. 오늘은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군분투 중인 경제 뉴스레터 너겟을 소개해 드리며, 뉴스레터의 비즈니스화가 어려운 이유를 보다 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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