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9주기를 앞두고

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3/03/17
어느새 9년


2014년 이후로 노란색을 보면 늘 세월호로 생각이 닿는다. 잘 다녀오겠다고 집을 떠났을 학생들이 자식같이 느껴져서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다.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니 슬픔은 쉽게 잊혔다. 자식을 잃은 사람들은 돈 때문에 죽은 자식을 걸고넘어진다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오욕의 세월을 견뎠다. 아직 성장도 멈추지 않은 생때같은 자식이 수장당하는 모습을 지켜봤을 때부터 지옥이었을 부모의 마음에 독화살을 쏘는 사람들도 있었다. 

작년에도 슬픈 일이 있었다. 참사가 발생했고 비슷한 상황이 전개 중이다. 잘못 없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놀다 죽었는지 일하다 죽었는지를 운운하며 목숨값을 매겼다. 유가족은 정치적 편향을 가졌다며 비난받았다. 영정에 이름을 새길 자유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함께 모여 서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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