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화 시대의 보편적 가치

이응상
이응상 · 글쓰는 요식업 종사자
2024/01/10
4명의 남녀가 손을 맞잡는 사진(Igor Vetushko 사진, depositphotos)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2024년 1월 2일, 조선일보에 <1020세대 98%는 TV를 보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누구나 참여가능한 유튜브와 인터넷 방송 등 매체의 다변화로 각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취향에 맞는 오픈채팅방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자기 취향에 딱 맞는 콘텐츠를 '좁고 깊게' 소비하는 게 가능해졌다. 이런 경향은 소통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청년층이 축구‧게임‧패션 등 주제별로 만들어진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이용자가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통해 왔다면, 청소년들 사이에선 아예 미시적인 관심사를 주제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고 끼리끼리 소통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취향과 관심사가 극단적으로 세분화된, '초분화(超分化)' 세대라고 할 수 있다. - 해당 글에서


한 세대 안에서 각자 다양한 환경, 취향이 있음을 보여주며, 보편적 정서를 찾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고 말한다. TV와 라디오 등 기존 매체와 정치권, 기업 등에서 그런 이를 포용할 거리를 찾는 게 하나의 숙제가 되었다.


파편처럼 나뉜 이들을 하나의 깃발 아래 모으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이럴 때 필요한 건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를 존중하고 사람들 사이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 다양한 입장을 인정하고 조율하는 능력이야말로 다가오는 시대에 우리 정치가 가져야 할 덕목이요, '초분화' 세대를 끌어안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 해당 글에서


이 글을 읽으면서 공감이 갔다. 특별한 설명없이 이 시대에 사는 모든 이를 그대로 말해주고,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주었다. 한마디로 우리는 '다양화 시대'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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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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