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일본의 BS-TBS의 저녁 보도 프로그램 보도 1930에서 2022년 12월 28일 방송된 最古参教団元幹部が初証言／安倍家三代と旧統一教会 (최고참 전간부가 첫 증언 / 아베가 3대와 구(旧)통일교회)의 내용을 소개하고 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만약 일본어가 가능하시다면 직접 들으시면서 글을 읽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방송 링크:

방송에서는 2022년 일본에서 가장 화제가 된 뉴스였던 아베 전 총리의 암살, 그리고 암살을 계기로 드러난 자민당과 통일교회(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밀착 관계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한참 보도가 많이 나왔던 문제였기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뉴스를 접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글을 통해 방송을 소개하는 것은,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암살으로부터 시간이 지난 이후 정리된 정보들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일본의 미디어가 통일 교회 문제를 다루는 방식을 보면서, 앞으로 한일 관계에 있어서 통일교회 문제가 장기간의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시리즈 첫 글에서는 방송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후 글에서는 방송에서 드러난, 일본이 통일교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이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방송은 아베 3대와 통일교회와의 질긴 인연을 다룹니다. 문선명씨가 일본에 진출했었던 초기부터 활동을 같이했었고, 통일교회의 정치단체인 「국제승공연합」(勝共 즉 반공입니다)의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던 간부 아베 마사토시(阿部正敏 아베安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