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 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재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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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5
[윤두영의 이코노믹 브리프]
감당 못 할 거품 터지지 않도록 위기 관리 시급
[사진=셔터스톡]
지난해 8월 31일 발간된 한국은행 보고서(‘우리나라 스태그플레이션 발생확률 추정’, 박근형, 강규호)에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고물가∙경기침체)' 현상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보고서는 “GDP 성장률 전년 동기비 1% 이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4% 이상, 또는 2분기 연속 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과 물가상승률 4% 이상”이면 경제 상황이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한다. 이 내용에 부합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난 대표적 시기가 70년대 중반과 80년대 초에 발생한 ‘오일 쇼크’로 인해 석유와 원자재 가격 급등하면서 나타난 경제침체 국면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럽과 남미 경제에서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당시 한국 경제는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 유가 등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성장둔화와 물가 상승을 동시에 겪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 부닥쳤다. 한국 경제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영국은 1차 오일쇼크인 1974~1975년에 소비자 물가가 16.0~24.1%에 달했으며, GDP 성장률은 1973년 7.1%에서 1974~1975년에는 -1.4~-0.6%로 추락했다.

미국 경제도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같은 고통을 겪었다. 1차 오일쇼크로 인해 소비자 물가가 1974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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