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풍경 - 노예제의 부활

이재문
이재문 · 역사와 축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2023/10/10
중세 유럽의 농민 신분은 농노였습니다. 영어로 serf. 
자신의 집을 가지고 처자식과 같이 살아간 게 노예와 다른 점이죠. 
아니 그것만이 노예와 다른 점이었습니다. 
당시는 토지에 비해 노동력이 귀했으므로 지배층인 전사계급(귀족)은 인신구속권을 가졌죠.
(중세 유럽의 농노와 조선의 노비는 여러모로 비슷한거 같습니다.)
 
사회가 발달하며 개인의 자유가 신장하며, 
또 한편으로는 인구가 늘며 노동력보다 토지의 가치가 높아져서 농노제는 점차 사라집니다. 
노동력이 부족한 시대에는 농노가 도망가면 잡아와야했지만 
토지가 부족한 시대에는 토지에 대한 소유권만 굳건히 가지고 있으면 일할 사람들은 많았으니까요.
 
훈족, 마자르족에 이어 중앙아시아에서 또 한번의 물결이 몰아칩니다. 
몽골족의 침입입니다. 
몽골족은 키이프 대공국(러시아 식으로는 키예프)을 박살내고 폴란드의 크라쿠프를 약탈합니다. 
폴스카, 헝가리 등 중부유럽 각국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크게 당한 것은 아무래도 동슬라브족들이었죠. 
몽골족 이후 동슬라브족의 세계는 분단되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로 나눠집니다. 
몽골족들이 우크라이나, 벨로루시의 현지 귀족을 많이 죽였기 때문에 
폴스카-리투아니아 동군연합이 이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합니다. 
이곳을 폴스카 변경(2차세계대전때 나찌 독일은 이 지역을 동부 폴란드라고 불렀죠.)이라 부르며 
이 지역은 토지에 비해 노동력이 귀했으므로 인신구속력이 다시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러스크 재활병원 출신 현 개원 한의사 취미는 역사와 축구입니다. 건강 관련 의학상식이나 혹은 제가 취미로 다루는 분야의 얇팍한(?) 지식들을 아마추어 수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글들을 써볼까합니다.
195
팔로워 25
팔로잉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