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주] 요즘 새로 나온 책이 궁금하다면?

에그브렉
에그브렉 · 따끈따끈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2022/06/14
🐣 따끈따끈한 새 책 소식이 궁금한 당신을 위해 에그브렉이 격주마다 다양한 분야의 신간을 추려 소개합니다. 6월 2주 차에는 어떤 책들이 새로 나왔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이 책 어때?]
📚 각별한 당신
📚 여자를 위한 도시는 없다
📚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 넥스트 액터 전여빈
📚 각별한 당신(김종철 지음, 사이드웨이)
출처: 사이드웨이
#인터뷰 #사람 #인생 #자기다움

최근 몇 년간 '인터뷰'라는 형식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여러 권의 인터뷰집과 만났는데요. 대개 평소 궁금해하던 사람이 인터뷰이가 되거나 여러 명의 인터뷰이를 묶은 기준이나 주제가 와닿으면 주저 없이 인터뷰집을 집어들었던 것 같아요. 여기에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티키타카가 좋거나 애정 어린 질문이 심도 있는 답변으로 이어진 문장과 만나면 그때부턴 흠뻑 빠져 읽었고요.

오늘 소개할 <각별한 당신>은 조금 다릅니다. 인터뷰어에 먼저 눈길이 갔거든요. 30여 년간 기자로 일해온 저자는 지난 6년간 <한겨레> 토요판 '김종철의 여기'에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고, 그렇게 백여 명을 인터뷰한 기록 중 "지금 우리에게 가장 울림을 줄 수 있는" 스무 명의 이야기를 추려 이 책에 담았습니다.

최초의 성전환 커밍아웃 군인으로 군의 차별에 맞섰던 고(故) 변희수, "음악은 경쟁이 아닌 자유"라고 말하며 살아가는 피아니스트 임현정, 교수직을 6년 일찍 그만두고 늘 강조하던 생태적인 삶을 이어가는 강수돌, 판사 일을 그만두고 소설 쓰는 공무원이 된 정재민, 56년만의 미투에 나선 최말자 등 저자가 만난 이들은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삶 그 자체로 메시지를 던진 인물이었죠. 뭘 해도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행동했던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떨까요? 변화는 아주 사소한 곳에서 천천히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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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지나갈지 모르는 신간을 소개합니다. 새로 나온 책이 조금 더 많이 발견되기를, 누군가는 지금 꼭 필요한 책과 만나기를,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과 마주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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