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연
2022/04/16
4월 16일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그 날도 전날밤부터 약간 들떠있었어요. 별 의미 없지만 그래도 생일이라고 또 기분이 좋네~ 하면서. 항상 생일날 아침에 일어나면 축하 연락들이 남겨져 있고, 기분 좋게 선물 받고 축하 받으며, 그런 하루를 기대하면서 일어났는데 그 날은 좀 분위기가 다르더라고요. 매 생일마다 그 날의 오묘했던 기분이 생각납니다. 공개된 침몰 전 영상 속에서 단원고 학생들이 "이동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을 들으며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장난치던 장면, 시간이 갈수록 겁 먹은 듯한 모습들을 보고 충격이 컸어서 매년의 오늘마다 기억이 나네요. 당사자들은 얼마나 잊을 수 없을까요. 여파가 너무 컸어서 번외적인 일도 참 많았죠... 정치적으로도 그렇고... 더 성숙하고 발전된 대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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