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5/02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하는 말이 얼마나 많은 차별의 단어를 담고 있는지 생각해볼만한 주제입니다. 우리나라는 똘똘 뭉치는 성향이 강하고, 일종의 고정관념 같은 것이 깊게 자리하고 있으며, 유교 문화 사상이 크기 때문에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동성애'는 찬반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동성애 찬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며 단일민족이라는 어떤 자부심같은 게 있기 때문에 '다문화 가정, 이슬람 문화' 등의 이국적인 문화를 반대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슬람, 무슬림 문화권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그렇게 달갑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쌓아왔던 역사와 인식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에 의해 바뀐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잃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갈 수록 글로벌화가 되어가서 외국인들을 아예 받지 않는다는 건 현실성이 부족하지만, 이들의 개입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고유 문화와 의식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이건 제재가 어느정도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재가 '차별과 혐오'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모두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를 봐야겠죠.

무의식의 혐오가 의식의 혐오보다 더 무서운 건 그게 혐오인지 모르는 데에 있다. 

이 말씀에 뜨끔합니다. 제가 지금 이런 사람이 아닐까하고요. 제가 무의식적으로 '나는 정의로워'라고 생각하면서 '혐오라고 생각하지 않는 혐오'를 말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으니까요.
우리나라는 지금 혐오가 팽배해있다고 생각합니다. 
변영주 영화 감독님이 '혐오는 이동된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혐오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지금은 남녀혐오가 굉장히 심한 사회라고 볼 수 있죠. 커뮤니티 사회에서만 볼 수 있었던 남녀 혐오가 정치권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이 남녀혐오가 끝나면 세대 혐오가 이뤄질 것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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