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업계의 핫한 유행 ESG는 가짜다
2022/10/04
By 한스 타파리아(Hans Taparia)
ESG는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측정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월스트리트는 이미지 쇄신에 노력하고 있다. 1980년대의 월스트리트처럼 ‘탐욕이 선’이라던 시대는 지나갔다. 고상한 의도와 높은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월스트리트는 ‘탐욕과 선의’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거대 투자운용사/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 Rock)의 창립자이자 CEO인 로렌스 핑크는 2018년 공개 편지에서 “장기적으로, 모든 기업은 재무적인 성과를 달성해야 할 뿐 아니라, 어떻게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지 보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미지 쇄신의 핵심에는, 블랙록과 뱅가드(Vanguard)와 피델리티(Fidelity) 등이 만든 새로운 펀드가 있다. 투자 대상 기업은 책임 있는 기업, 그러니까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에서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이다(ESG). ESG 기준은 광범위한데, 탄소 배출, 오염, 데이터 보안, 고용 관행, 기업 이사진의 다양성 등을 모두 포함한다.
ESG 투자는 투자 세계에서 가장 핫한 유행 중 하나다. 좋은 일을 하는 기업에 자본을 배분하면 그 기업들이 더 빨리 성장하게 해주고 자본 비용을 줄여주며, 모든 기업들이 사회적 환경적 의식을 더 갖도록 이끈다.
하지만 현실은 덜 고무적이다. ESG를 위한 지금의 방식은 거의 전적으로 주주 수익 극대화를 위해 설계되었는데도, 많은 투자자들은 그들의 투자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는다. ESG 투자가 제대로 된 결과를 내려면 월스트리트가 현재의 방식을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더 그럴싸한 건, 증권거래위원회가 그 방식을 바꿔주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평가 업계에 있다. 투자 매니저들은 ESG 펀드 구성을 위해 평가 기관들에 의존한다. 이 기관들은 책임 있는 기업이 되겠다는 기업들을 묶어서 지수를 만들고, (예시로 다우 존스의 지속가능성 세계 지수와 MSCI ESG 유니버셜 지수가 있다), 이 ESG 기준에 의거해서 기업들을 평가하여 결과를 투자 회사에 판매한다.
언급하시 것과 같이 대부분의 기업들이 추진하는 ESG는 가장 반드르르한 일반적 자본주의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타고니아의 회장님 같은 분이 여러 명이였으면 합니다.
'평가사들과 투자자들은 환경적, 사회적 상황이 기업에 제기하는 위험이 아니라, 기업들이 인류에 제기하는 위험을 측정해야 한다.'
이 문장이 지금의 ESG와 CSR의 본질을 잘 대비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