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라는 말은 이제 우리에게 지겹도록 익숙한 단어가 되었지만, 실제로 기후변화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정확한 내용을 접해본 적 있으신가요?

이에 대한 가장 집약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IPCC의 평가보고서입니다.

IPCC란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이 공동설립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규명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IPCC는 1990년부터 IPCC평가보고서 시리즈, 특별보고서, 기술보고서, 방법론 보고서 및 기타 보고서들을 발행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IPCC의 보고서들은 정책결정자들에게 가장 신뢰할만하고 객관적인 기후변화 관련 과학자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죠.

(IPCC가 발행한 모든 보고서는 http://www.ipcc.ch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175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과 전문적 내용 때문에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상당한 제약이 있습니다.

또한 해당 보고서는 2014년에 발간되어 벌써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2023년인 지금은 이 보고서에 담긴 내용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새로운 과학적 발견들이 많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IPCC는 그간의 새로운 과학적 발견과 미래예측을 담아 2022년 하반기에 6차 종합보고서를 발표하려 하였으나, 현재 일정이 조금 미뤄진 상태라고 하네요.

늦어도 올해 상반기 안에는 6차 보고서가 나온다고 하니, 6차 보고서가 나오면 5차 보고서와 비교하여 기후변화와 관련한 어떤 새로운 과학적 발견들이 있었는지, 인류가 더욱 노력을 경주해야 할 방향이 어느 쪽인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글은 6차 보고서를 준비(?)하는 의미에서, 5차 보고서가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보고서는 크게 4개 주제로 나뉘어져 있는데, 주제 1은 현재까지 관측된 변화와 그 원인, 주제 2는 미래의 기후변화 위험 및 영향, 주제 3은 지속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