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김민준 · 글 쓰고 읽고 생각하는 20대
2021/11/27
솔직히 말해서 현안님 글에 달린 답댓글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남의 경험을 듣고 공감이 안 되면 그냥 넘어가면 될 것을, '그건 보편적인 경험이 아니다'라고 판단을 내린다는 건 무례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걸 왜 본인이 판단하는 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보편적인 경험인지 아닌지를 누가 판단해주나요?

해당 댓글을 쓰신 분은 "(82년생 김지영의) 내용이 일반적인 여성이 겪을수 있는 보편적인 경험이냐 아니냐의 문제인데"라고 말씀하셨더군요. 기본적으로 문학작품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공감할 수 있어야지만 가치가 있는 게 아닐 뿐더러, 한 사람도 빠짐없이 공감해야 한다고 작가가 강요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도 르포르타주도 아니고 소설책일 뿐입니다. 누군가는 여기에 공감을 하는거고, 또 다른 누군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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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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