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7
솔직히 말해서 현안님 글에 달린 답댓글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남의 경험을 듣고 공감이 안 되면 그냥 넘어가면 될 것을, '그건 보편적인 경험이 아니다'라고 판단을 내린다는 건 무례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걸 왜 본인이 판단하는 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보편적인 경험인지 아닌지를 누가 판단해주나요?
해당 댓글을 쓰신 분은 "(82년생 김지영의) 내용이 일반적인 여성이 겪을수 있는 보편적인 경험이냐 아니냐의 문제인데"라고 말씀하셨더군요. 기본적으로 문학작품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공감할 수 있어야지만 가치가 있는 게 아닐 뿐더러, 한 사람도 빠짐없이 공감해야 한다고 작가가 강요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도 르포르타주도 아니고 소설책일 뿐입니다. 누군가는 여기에 공감을 하는거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해당 댓글을 쓰신 분은 "(82년생 김지영의) 내용이 일반적인 여성이 겪을수 있는 보편적인 경험이냐 아니냐의 문제인데"라고 말씀하셨더군요. 기본적으로 문학작품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공감할 수 있어야지만 가치가 있는 게 아닐 뿐더러, 한 사람도 빠짐없이 공감해야 한다고 작가가 강요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도 르포르타주도 아니고 소설책일 뿐입니다. 누군가는 여기에 공감을 하는거고, 또 다른 누군가는...
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백보 양보해서 드물게 발생한다고 해도, 이미 피해가 발생한 일에 대해 '보편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무시해도 괜찮다 표현하는 일들이 답답합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그런 일을 겪으면 안 되는데도요.
@박현안 현안님을 포함해서 여러 분들이 반박과 설득을 하시려는 걸 보고 고구마를 몇 개를 먹은지 모르겠네요 허헣... 폭력적인 말에 반박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논리적으로 반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그저 많은 여성분들의 사례 공유로 반박하려 했습니다. 그런 시도가 행여나 얼룩소에서 젠더갈등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올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경청하는 자세, 잠시라도 입장을 바꿔보는 게 얼마나 이 사회에서 중요한지 새삼 깨닫네요.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지지할 때 더 큰 힘이 된다는 것 또한 이번에 많이 느꼈습니다. 저도 소수자분들을 위한 목소리를 더 크게 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논리적으로 반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그저 많은 여성분들의 사례 공유로 반박하려 했습니다. 그런 시도가 행여나 얼룩소에서 젠더갈등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올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경청하는 자세, 잠시라도 입장을 바꿔보는 게 얼마나 이 사회에서 중요한지 새삼 깨닫네요.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지지할 때 더 큰 힘이 된다는 것 또한 이번에 많이 느꼈습니다. 저도 소수자분들을 위한 목소리를 더 크게 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해요.
@박현안 현안님을 포함해서 여러 분들이 반박과 설득을 하시려는 걸 보고 고구마를 몇 개를 먹은지 모르겠네요 허헣... 폭력적인 말에 반박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ㅠㅠ
백보 양보해서 드물게 발생한다고 해도, 이미 피해가 발생한 일에 대해 '보편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무시해도 괜찮다 표현하는 일들이 답답합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그런 일을 겪으면 안 되는데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