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동의해요. 남편은 대통령의 일을 하면 되고 아내는 자신의 일을 하면 됩니다. 남편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고 해서 아내가 자신의 일을 포기할 필요는 전혀 없죠. 아무래도 남편은 바깥에서 '공적인' 일을 하고 아내는 이를 '내조'하는 성역할 분업이 일반화 되다 보니까, 남편이 대통령인 경우에 그대로 적용되는 듯합니다. 그리고 남성만 꼭 대통령 하라는 법 없는데, 남성은 정치와 같은 공적인 일, 여성은 가사노동, 돌봄노동에 적합하도록 사회적으로 여겨지죠. 이것부터가 실은 잘못된 건데 말이죠. (영부인에게 요구되는 이미지도 주로 '국민들을 따뜻하게 돌보고 안아주는' 이미지이더라고요.) 그래서 한 시민으로서, 둘을 대통령과 영부인이기 이전에 한 개별적 주체로 바라보고, 대통령과 영부인의 관계에 깔려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