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비방 문구 가득한 현수막 보니 없던 비호감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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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8
비방·막말 넘어 사실관계 거리 먼 의혹까지 무차별 확산
“시민 반감만 키우는 현수막, 총선 마이너스 요인 될 것”
▲ 자극적 문구로 가득찬 정당 현수막이 시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사진은 국회 앞에 내걸린 정당 현수막. ⓒ르데스크
총선을 8개월 앞두고 정당 간의 현수막 싸움이 한창이다. 현수막 내용은 혐오와 비방으로 가득하다. 그 중에는 사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자극적 내용도 적지 않아 정당 현수막이 가짜뉴스의 온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현수막을 통한 혐오와 비방, 가짜뉴스 등이 검열이 없어 난립이 정치 무관심을 키우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혐오·비방 문구 가득한 현수막 정치…“최소한의 검열 작업조차 없어 보여”
 
지난해 ‘자유로운 정당 활동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국회를 통과한 옥외광고물법 개정안 시행 이후 전국 각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 혐오와 비방은 물론 사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자극적인 의혹 내용까지 적혀 있어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고 있다. 일례로 진보당은 지난달 초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이 제기되자 곧장 “양평고속도로 종점 누가 변경한 건희”라는 조롱성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전국에 달기 시작했다.
 
사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의혹을 조롱 섞인 문구로 사실처럼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친야 성향의 열린민주당도 “양평고속국도 휘게 한 국정농단의 힘”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며 의혹 확산 움직임에 동참했다. 열린민주당은 현수막에 특정 인물의 실명까지 적어가며 정부·여당 공격에 고삐를 죄고 잇다. ‘자랑스런 김현아 돈 봉투의 힘’ ‘국민의 황보승희 불륜의 힘’ ‘이동관 학폭의 힘’ 등 의혹이 제기되거니 재판 중인 사안을 사실인 것처럼 적었다.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 의원실에 따르면 정당 현수막 문구 및 디자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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