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3 자동차의 동시 파업과 한국 철도 파업의 극명한 대비

전지윤
전지윤 · 배우고 글 쓰고 활동하는
2023/09/17
엊그제 미국에서 GM, 포드, 스텔란티스(크라이슬러, 피아트, 푸조의 합병 회사) ‘빅3’ 자동차의 노조가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 이것은 88년 만에 벌어진 역사적 파업이다. 파업의 배경이 된 것은 코로나 팬데믹 4년 동안 노동자들이 겪은 고통과 더욱 벌어진 불평등이다. 이 기간 동안 많은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실질임금이 30%나 줄어들고 일자리를 잃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빅3 자동차 회사의 수익은 65%나 증가했다. 이 회사들이 지난 10년 동안 거둔 2500억 달러의 수익 대부분을 4년 동안 벌어들였다. CEO들의 급여도 4년 동안 40%나 올랐다. 그래서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앞으로 4년간 임금 46% 인상, 임금 삭감 없는 주 32시간 노동, 계약직 노동자의 90일 내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 3사 동시 파업은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에서 나타난 노동운동의 새로운 물결 속에서 봐야 한다. 새로운 물결 속에서 아마존, 스타벅스에서 새로운 노조가 만들어졌고 최근 헐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도 있었다. 지금 자동차 3사 파업을 이끌고 있는 숀 페인(Shawn Fain) UAW 위원장은 새로운 물결을 상징하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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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이 되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행동하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라는 작은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첫 책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68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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