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시청을 시작했습니다.
성공할 확률이 30% 정도라지만 이른 저녁 먹으며 11년 7개월의 준비과정에 관하여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며 방송을 기다렸습니다. 발사가 된 후 고도 59km, 400km, 600km, 650km 문제없이 진행되는 것을 보며 딸은 700km까지 얼마 안 남았다면 기뻐했고 아들은 지난 학기에 팀플 과제로 진행했던 인공위성 조사 보고서를 읊으며 즐거워했습니다. 이번엔 더미지만 다음에는, 어쩌면 다다음에는 우리나라 인공위성을 싣고 발사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말입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약 12년 동안 고작 2조원의 예산으로 어떻게 여기까지 해냈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발사체 발사가 가능한 나라는 현재까지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프랑스, 일본 이렇게 여섯 개 나라였는데 이제 우리나라를 포함 일곱 개 나라가 되었네요. 몇 년 안에 더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봅니다.
저쪽 들판(?)으로 가면 주식 이야기를 하는 곳도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