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봉'으로 여론조사하는 용산
2023/06/14
최근 '집회 시위 요건 제재/강화' 토론이 <대통령실 국민제안 홈페이지>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충격을 받았다. 그 조악함과 비논리적 방식에 황당함을 넘어 참담함을 느꼈다.
앞서 'KBS 수신료 징수방식'를 놓고 대통령실은 "국민 96.5% 분리징수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 여론조사가 사실은 이랬다 .엄지척(추천)을 누르면 찬성, 엄지내림(비추천)을 누르면 '반대'로 합산해 여론이라고 내놓은 것이다. 총 5만8251명이 이 주제에 반응을 했는데 '추천'을 누른 사람은 5만6226명, '비추천'은 2025명이었다. 전체 인원중 '따봉 누른 사람' 비율이 96.5%니 국민 96.5%가 분리징수에 찬성한다는 주장이다.
결혼정보회사도 '엄지척'으로 여론조사를 하지 않는다. 백번 양보해 온라인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